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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말 관세청에서 발표한 10개 공산품, 가공품 수입가격 공개 자료를 요약해서 알려드릴까 합니다. 국내 소비자 관련기관(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과 함께 소비자 관심도가 높고 가격 공개가 가능한 품목을 종합 분석하여 공개 대상품목을 선정 했다고 합니다.

공개 대상 품목
  1. 생수
  2. 가공치즈
  3. 와인
  4. 유모차
  5. 전기면도기
  6. 진공청소기
  7. 전기다리미
  8. 승용차타이어
  9. 립스틱
  10. 등산화

 

상세한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고 평균적인 가격을 이용하여 수입가격과 국내 판매가격간의 차이를 분석했는데 이는 국가간 통상마찰 및 영업비밀 보호를 위해서랍니다. 내가 무역업을 한다고 생각해보면 이해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10개 품목의 수입가격과 국내 판매가격과의 차이는 얼마나 될지 볼까요?

수입가격과 국내 판매가격의 차이

수입가격판매가격

 

숫자는 국내에서 몇 배의 가격으로 팔리는지를 나타냅니다. 립스틱은 평균 9.1배나 비싸게 판매되는군요.위의 정보는 각 제품에의 평균 판매가격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에 9배보다 더 비싼 제품도 있을 것이고 싼 제품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엄청 비싸게 팔린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죠.

 

그리고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가격이 싼 수입제품일 수록 국내에서 비싸게 판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몇 천원에 수입한 제품은 실제 판매할 때 몇 만원에 판매한다는 것이죠. 위의 립스틱이 그 단적인 예시입니다. 몇십만원짜리 제품을 들여와서 수백만원의 가격을 책정한다면 전혀 팔리지 않겠죠? 결국 우리가 싸다고 생각하는 저가의 수입제품이 실제로는 훨씬 비싼 마진이 붙어있는 것입니다. 기왕 수입제품을 산다면 판매 가격 자체가 수십만원 이상인 비싼 제품을 사야 바가지를 덜 쓰는 셈이 되겠네요.

 

물론, 수입업자들은 배송비와 보관비와 같은 물류비, 제품 마케팅비, 세금 등 비싸게 팔아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 과도하게 소비자의 주머니를 털어갔을 것입니다. 이제라도 비싼 마진을 붙여 파는 제품에 대해서는 해외직구를 활용하는 똑똑함을 발휘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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