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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성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지난 주 12월 12일 국내 대표적인 인터넷 쇼핑몰 10개 업체가 지난주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 행사를 열었다.

막상 그날이 되자 회사 주변 동료들이 각 사이트를 접속하는데 제대로 접속이 되지 않아서 짜증난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이 쇼핑몰들이 대국민 사기극을 펼치고 있다는 생a각을 했다. 

애초에 선착순으로 판매하는 미끼상품은 숫자도 적었고, 할인 판매하는 제품 숫자도 매우 적어 사실상 선착순이나 다를바 없었다. 시간별로 한두개씩 판매하는 할인상품은 고객을 주기적으로 방문하거나 계속 사이트에 체류하게하여 다른 쇼핑을 하도록 하는 아주 얄팍한 술수다. 

할인행사가 끝나고 나니 이 쇼핑몰들은
사상 최고 하루 거래액을 기록했다느니 트래픽이 폭주했다느니 하며 성공적인 행사를 진행했다고 자화자찬을 하더라. 물론 매출도 늘었다고 하고.

왜 국내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가 불가능한가

해외와 국내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유통과정이다. 아마존은 생산자로부터 제품을 직접 구입해서 고객에게 판매한다. 그래서 아마존사이트에는 아마존이 직접 판매하고 배송하는 상품과 입점업체, 외부업체가 판매, 배송하는 상품이 분리되어 있다. 

반면에 국내 종합쇼핑몰은 입점료, 판매 수수료와 같은 자리세만 받고 가만히 앉아서 돈을 버는 구조다. 재고가 없으니 할인판매를 할 수가 없는것이다.

이번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도 생산업자의 피를빨아 자신들의 배를 채운 사례일듯 하다. 그리고, 이런 대형쇼핑몰은 보통 재벌계열이다.

내년 블랙프라이데이는 어떨까?

아마 내년에도 이런 행사를 할 모양인데, 고객들이 올해처럼 호갱짓을 할지는 지켜봐야하 할 일이지만, 분명히 올해같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내년은 올해보다 훨씬 해외직구가 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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